1. 구입한제품

장장 한 달을 찾아 헤맸습니다...

밤새 눈 벌겋게 인터넷을 뒤졌지만 그 디자인이 그 디자인

그나마 좀 마음에 찬다 싶음 나무소재가 엉망이고..  가격이 문제가 아니였지요

안 그래도 가습기 살균제다 뭐다 해서

아기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인데

아기와 함께 자랄 아기방에 들일 가구를 찾는 일이 왜 이리 어려운지

집성목, 합판, 파티클, MDF 이러다 원목감별사 되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요ㅎ

하루만 더 찾아보고 안 나오면 가구를 포기하자 마음먹은 새벽

연관검색어를 따라가다 처음 보는 친환경 어린이 가구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솜트리‘

이름이 낯설긴 했지만 ‘내 딸이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더군요

그렇게 이사오는 날 아기 가구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우선 새 가구 냄새가 안나네요 d(ㅜ.,ㅜ)b 이래서 친환경 페인트를 쓰는군요

배송 하루 전까지 천연오일 도장이 눈에 밟혔는데

실제로 만나니 참 예쁜 그레이었어요

살짝 민트빛도 돌고~ 차분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역시 아기의 취향저격은 토끼 옷장!!

동글동글한 손잡이를 보자마자 깡충깡충 토끼 흉내 내며 매일 굿모닝뽀뽀

오랜 시간 고민했던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랍니다.

아래에 선반에는 이불이나 가방을 수납 했어요

근데 일반 성인 옷걸이를 걸면 옷장 문 안 닫히더라구요

잠시 멘붕..

아기 옷걸이가 따로 있다라는 거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ㅋㅋ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서랍장의 깊이었어요

생각 했던 것 보다 깊이가 상당하더라구요 아빠 엄마 서랍장보다 깊더라는ㅋ

아직 기저귀를 차야하는 아기라 기저귀를 사서 보관할 곳이 늘 모자랐었는데

수납장에 팩 채 넣어도 충분하고 하나하나 놓아도 먼지 쌓이거나

이물질 묻을 걱정이 없어 안심이에요

또 기저귀랑 단짝인 물티슈도 한자리에 모아놓으니 효율적이었어요

두 번째 칸에 기본으로 짜 넣어주신 칸막이도 상상이상으로 컸어요

끝에 한줄 속옷이나 양말 넣을 수 있게 좀 더 작게 짜주셔도 좋았...

그렇게 되면 판매하시는 분이 남는게 없겠죠^^;;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가운데 책장은 높이가 긴 전집 책이 들어가도 넉넉하네요

특별히 긴 책은 가로로 눕혀 놓으니 쏙 들어갑니다

토이박스는 따로 색 지정을 안 해서 전화까지 했었는데

센스있게 같은 색상으로^ㅡ^

한창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시기에

아기 가구를 들이니 여기가 내 방이라는게 뚜렷해졌네요

매일 마루에 나와 장난감 늘어놓고 정신없이 놀았는데

이젠 방에 들어가 놀이시간도 갖고 정리도 하고 가구 탐색까지하며

혼자 노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늘 안아달라 조르는 떼에 지친 초보엄마는 

진심으로 절을 하고 싶습니다^▽^  

보기도 예쁘고 건강에도 좋은 가구

한 달을 찾아 헤맸지만 그 시간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 레몬테라스 카페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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