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자마자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듣고나서 내린 결론 중 하나는 아이를 위한 방을 일찍부터 만들어주고 분리수면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일찍부터 아가방으로 쓸 방을 비워두고 어떤 가구들로 채우면 좋을지 남편과 많이 찾아보고 상의했던 것 같아요. 그 중 솜트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희 집은 거실이 크게 빠진 24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의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에요. 

   작은 방안에 아기 가구를 채워보려 하니 슈퍼싱글 사이즈의 데이베드는 들어가기 쉽지 않았고, 그렇다고 어차피 나중에 바꿔주어야 하는 범퍼침대를 들이고 싶진 않았어요.

   그 때 저희 눈에 들어온 가구는 솜트리의 토들러 라지 사이즈 데이베드였습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원목가구이면서도 작은 방에 알맞은 사이즈였어요.

2. 솜트리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rainbow 베이비장의 귀여운 디자인도 저희의 눈을 사로잡았고, 사이즈도 길이, 깊이, 높이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아이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우드 색상 뿐이던 다른 원목가구들 사이에서, 원목의 감성은 살리면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아이방 느낌의 컬러를 넣을 수 있다는게 너무 색달랐어요.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방과 차별화되게 컬러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베이비장의 경우 생각보다 더 구체적으로 컬러 지정이 되더라구요. 컬러 뿐 아니라 구성, 그리고 손잡이모양 조차도 원하는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사이즈 뿐 아니라 저희가 생각한 기준(아이에게 적합한 원목 사용, 튼튼함, 아이방 다운 디자인)을 모두 갖춘 원목가구였기에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파주에서 먼 지방에 살고있지만 쇼룸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결정할 생각으로 파주 쇼룸까지 방문하였습니다.

배나온 임산부지만 멀리 있는 쇼룸에 방문한 것이 절대 후회되진 않았어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슈퍼싱글 사이즈와 토들러 사이즈를 실제 눈으로 보고 비교해볼 수 있었고, 직접 매트리스 위에 누워보며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키가 150대라서 토들러 사이즈에도 충분히 누울 수 있었고, 아이에게 작거나 부족하지 않을 침대라는 확신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매트리스도 솜트리에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2. 각각의 공간을 방처럼 꾸며놓았기에 우리 방과 비슷한 사이즈의 쇼룸을 보며 예측해볼 수 있었어요. 

   방 치수를 직접 재갔더니 덕분에 상담사분과 토의 하에, 처음에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더 큰 사이즈의 베이비장을 넣었을 때도 갑갑해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어요.

3. 처음에 생각했던 색상과 전혀 다른 색상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솜트리 사이트로만 보던 색상과 쇼룸에서 보는 색상은 다르더라구요.

   약간 푸르른 벽지의 색상과 어우러지면서 적당히 딸 스러운 색상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정말 모든 컬러 조합이 다 예쁘기도 했구요...

   그치만 쇼룸에 있는 조합들을 보면서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던 베이지/화이트 조합에 페일오렌지 컬러를 포인트로 넣게 되었습니다.

   수령하고 보니 너무 잘어울리고 오래 쓸 수 있을 무난한 컬러로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베이지 색상은 어디에서도 후기를 볼 수 없던 신상컬러라, 일부러 포토후기를 올려봅니다ㅎㅎ 

쇼룸을 방문하지 않고 결정했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선택하기를 유달리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라 상담 시간이 오래 소모되었는데도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

배송해주시는 기사분들도 매우 친절하셨고, 가구 배치에 대해 조언해주시며 추후 이사를 갈 경우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태어나진 않았지만 서랍장과 옷장에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며 정말 잘 산 가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잘 사용할 가구인 것 같아요.

괜히 아이방 문을 열어서 들어가보게 되고, 침대에도 자꾸 누워보게됩니다ㅎㅎ 아이 태어나도 사용해보면서 주변에 추천하게 될 가구일 것 같아 기대가 돼요.

잘 사용하다가 아이가 더 크면, 이사를 가서 아이에게 더 큰 방이 생긴다면, 계속 추가해주고 싶은 가구에요.

그때까지 잘 사용하겠습니다^^